[공지] 본거지는 네이버 블로그...

제 본거지는 네이버 블로그 입니다 → http://blog.naver.com/halmi

이글루에는 역사관련만 따로 올립니다.
불펌을 금합니다.
링크는 마음껏 하세요.





( 질문은 이글루에 리플을 달아도 되고, 여기에다 하셔도 됩니다 → http://memolog.blog.naver.com/halmi )

080802 -
네이버와 이글루스 모두 '아케치경감의 삐딱거리'로 통일해 쓰고 있었는데... 제가 헷갈려서(ㅡ.ㅡ;;;)....
이글루스 쪽은 '탁상공론'으로 바꿨습니다.
어짜피 저야 탁상공론일 뿐이니까요. ^^
by 明智光秀 | 2009/12/31 00:00 | 트랙백 | 덧글(9)
[책사진] 오스프리 시리즈 - 사무라이 조선 침략 1592~98

 - 오스프리 캠페인 시리즈 198 -


그냥 사봤어  ㅡ.ㅡ;;;

by 明智光秀 | 2009/10/28 20:38 | 임진왜란관련 | 트랙백 | 덧글(4)
[설명] 아타케船와 타케다家가 무슨 상관? (왜선 고증 소스의 유형) - 070201

이번에 진주성에 갔더니 위와 같은 어린이들의 학습자료를 구비해두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아래와 같은 항목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 관련은 언제나 인기있는 분야라 하겠는데... 왜군의 배이름까지도 소개되어 있다.
KBS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위력인 걸까?

그런데... 왜군의 돛에 저 마크는??!!
아래 그림을 보자.


이 두 그림은 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에 실린 아타케(위)와 세키부네(아래)다.
둘 다 돛에 똑같은 마크가 그려져 있다.

이 그림들 뿐만 아니다.
전국시대/임진왜란의 수군 함선을 그린 한국과 일본의 삽화에 유난히 저 마름모 마크가 들어간 그림이 많다.


 바로 이 마크인데... 일본 봉건영주 타케다家의 가문(家紋)인, '타케다 마름모'이다.
(출처 및 타케다 설명 : http://www2.harimaya.com/sengoku/html/takeda.html )

사무라이 세계에서 타케다라고 하면, '최강의 기마부대'로 인식되는 초(超)~ 유명 가문인데다, 전국시대 '타케다 신겐'은 사무라이 병법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데...
그 막강 기마대의 전설을 가진 가문과, 수군이 무슨 관계이길래?

 


<소스A>

사실, 일본 수군의 전투선박에 대한 고증에서 가장 흔히 '참고 & 소스'가 되는 그림은 바로 이 그림이다.
위에서부터, 코바야, 세키부네, 아타케 순이다.
石井謙治의 '和船史話'에 나오는 그림인데, 워낙 많은 책에 실려 있어 '저작권은 어떻게 되는거야?' 갸우뚱 하게 될 정도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인터넷 어디선가 봤을 법한 그림일 것이다.



소스A를 통해 이런 그림이 만들어진다.




그런가 하면, 이 사진처럼 누각이 얹혀진 아타케의 그림이나 모형도 자주 보인다.
개인적으로 배 위에 저런 누각을 얹었을지 현실성에 의문을 갖지만...
이 유형도 원본 소스가 있다.



<소스B>

사가현립 나고야성박물관이 소장중인 '나고야성도병풍'에, 누각을 얹은 아타케가 그려져 있다.
狩野光信가 그렸다고 하는데, 고위층과 교류한 유명 화가인데다, 나고야성이 현존하던 당시에 활약하던 화가인지라, 사료성이 높다.
(시사하는 바는 크지만... 개인적으로 집이 올려져 있는 아타케는 여전히 의심스럽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타케다와 수군이 무슨 관계가 있길래, 타케다의 가문이 들어간 배그림을 많이 보게 되는 걸까?

임진왜란 때 건너온 유명 장수중에 타케다씨가 있었나?
자세히 뜯어보면 있긴 있다.
안코쿠지 에케이(安國寺惠慶). 히데요시 정권에서도 중요한 인물이고, 임진왜란 때 건너와서 전라도를 침공하다가 곽재우장군에게 골탕 제대로 먹은 인물이다.
이 사람이 아키(安豫) 타케다씨의 핏줄을 칭하고 있다. 아키 타케다씨도 신겐의 '카이 타케다'씨 분파인지라... 카이 타케다, 아키 타케다, 안코쿠지... 모두 같은 마크를 쓰고 있다.

허나, 거기서 나온 건 아니다.


<소스C>
위 두 사진도 아타케와 세키부네의 모형으로 자주 언급되는 사진이다.

八王子시의 信松院(shinshyouin)이 소장하고 있는 모형으로 사료가치가 매우 높다.
이 信松院이 바로 타케다와 연관이 있다.

오다 노부나가와 타케다 신겐이 동맹하면서, 노부나가의 장남 '노부타다'와 신겐의 딸 '마츠히메'가 약혼을 한다.
허나, 노부나가와 신겐의 동맹은 결국 파탄이 나고, 타케다는 오다에 멸망하며, 얼마후 노부나가와 노부타다는 혼노지(本能寺)의 변으로 죽고 만다.
마츠히메는 타케다의 멸망후에도 어찌어찌하여 八王子에 信松院을 열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信松院은 이렇듯 타케다와 인연 깊은 곳이고... 타케다의 가문(mark)이 그려진 배모형이 있고... 그 모형은 너무나 유명해서 여러 고증의 소스가 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돛의 가문까지 그대로 사용하는 삽화가 많았던 것이다.

헌데, 정작 저 배의 디자인은, 임진왜란 무렵의 코바야카와 가문의 전선이 모델이란다. ^^
기마로 유명한 타케다에 왠 배인가 싶기도 하지만, 타케다의 수군에 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라.
http://blog.naver.com/halmi/50013807111 


P.S :
요즘은 '센고쿠'라는 만화와 인터넷에 돌고 도는 글들 덕분에, 타케다 기마대의 환상에서 벗어난 사람이 늘긴 했지만, 내가 예전부터 '타케다 기마대의 환상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 할 땐, '나의 레이는 그렇지 않아~'라고 열을 내는 오타쿠스런 자들이 너무 많았다. ㅡ.ㅡ;;;
by 明智光秀 | 2009/10/26 13:00 | 임진왜란관련 | 트랙백 | 덧글(5)
[잡설] 아케치라는 이름의 본좌 (惡名 明本座의 실체)

 

- 예전 홈페이지의 캐릭터, 산타미츠 -

 

 

< 호랑이 없는 곳에 여우가 왕 >

 

나도 참 웃긴다.

자기가 자기를 본좌라고 떠들며 키보드를 들었다.

 

이렇니 저렇니 해도「한글 인터넷 세상의 왜국 전국시대 취미」라고 하는 『이 바닥』에서... 과연 내 이름 내 글을 피해 갈 수가 있을까?

이누야샤가 산다는(?) 전국시대를, 한글 인터넷에서 검색했을 때... 과연 내 이름을 피해 갈 능력을 가진 용자가 있을까?

그게 대악인(大惡人)의 악명일지라도 말이다 (어짜피 미츠히데는 대악인이지).

 

전국시대 껄떡대면서 내 존재를 모른다면...

인터넷과 상관없이 혼자 DDR식 정보를 습득했던지, 인터넷과는 별개로 학문의 길을 밟았던지...

아니면, 금마의 전국시대 내공이 부족할 따름이다(<- 대부분 이거다).

내가 잘 나서가 아니라, 그게 현실이다.

(요즘은 그래도 많은 번역 정보들이 생산되고 있더라)

 

학자나 전문가들이 속세(인터넷세상)에 내려오시지 않고...

내 앞의 선배/동기들이 생활전선에 바빠서 인터넷 생활을 접거나 뜸해진 사이에...

다른 특별한 취미가 없다보니 한 우물만 팠기 때문이다(홈페이지 만들었던게 10년이 넘었다).

 

나?

학벌이 좋다고 한 적도 없고, 머리도 좋지 않다.

오픈북에 강할 뿐이지, 줄줄줄 외울 능력이 안돼서... '마가라(眞柄) 아저씨' 같이 성만 외우고 이름은 얼버무리기 일수다.

일본 땅은 커녕 해외라곤 제주도(?) 밖에 가 본 적이 없다고 누차 이야기했다. 이 점은 속인 적도 없고, 숨길 생각도 없다.

세계사 전반에 대한 지식으로 치자면야, 요즘처럼 책 잘 나오고 자료 쉽게 구하는 세상에 태어난 똑똑 학생들을 따라 갈 수 있겠는가.

 

그런데 어쩌겠는가.

일본에 수만명씩  유학하고 있다는 나라에서...

일본이라면 게거품을 무는 나라에서...

블로그니 카페니 인터넷 세상에선 일본 방송/연예/음악/영화 등으로 도배되어 있는 나라에서...

일본의 문화나 역사 같은 근본적인 문제로 들어가면, 헛다리 짚는 이야기 아니면 유언비어로 흐르는 현실이다보니, 호랑이 없는 동네에 여우가 왕하고 있는거지.

연예인엔 까아~ 해도 역사니 문화니 관심없다는거야(하기사 자기나라 역사에도 멍~한 현대인이니).

 

 

 

< 니가 해라, 김본좌 >

 

만약에 본좌라는 말을 듣고 싶어 안달난 사람이라면, 이바닥(전국시대)에선 쉽게 본좌 된다.

내가 가진 책에서 그림,사진,도표 주루룩 스캔해서 올려도 네티즌은 굽실굽실 하겠지.

번역만 우르르 해올려도, 전국시대의 알파와 오메가를 모두 보여주며 홍익인간 정신을 세상에 펼친 본좌가 되겠지.

하다못해 여기저기서 들은 것을 리포트 짜집기 하듯 학술적인(?) 딱딱한 말투로 늘어놓고, 자기가 모르는 내용은 자기 짐작을 학술적인 말투로 유언비어 만들어 내고, 읽지도 않은 책을 읽었다고 구라치면... 그 역시 대접 받더라.

(그에 비하면 '도더리 사건'은 스케일이 너무 커져서 그렇지, 귀엽기라도 하다 ㅋㅋ)

 

자료...

양으로 우르르 번역하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으로 주석달아서 다 때우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정말 박애주의자다. 노가다도 정성이 갸륵하지만 그래서는 손발 밖에 안된다. 머리가 되려면 개념을 이해해야지. (어짜피 나는 그런 자료의 박애주의를 경멸한다 -> 오히려 난 인권에 관심이 많고, 적십자회비도 매달 내는 사람이다)

하기사 인터넷 여기저기의 그림화일을 모아 자기 글에 올리는 모 본좌는, 어쩌다 내가 어느 싸이트의 삽화를(출처까지 말하고) 그 싸이트에서 설명 중에 가져다 쓴 걸 가지고 물어뜯기도 하더라. (뭐, 내가 슬슬 긁은 면도 있지만...음?!!)

어느 작가는 자기와의 교류에 대해 무의식 중에 자료제공을 전제로 깔고 말해서 참 우습고 씁쓸했다(평소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 왜 나한테 말할 땐 도둑이 제발 저리고 본마음이 그대로 들어날까? 내가 악인이라는 독(毒)이다보니 그런가?).

 

하지만(나라고 번역/스캔을 안했거나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념의 이해없이 양으로 그렇게 해봐야, 정말 홍익인간/박애주의 말고는 아무것도 아니다. 과연 저작권을 무시하는 업보를 무리하게 쌓아가며 그럴 필요가 있을까??

그런 개념이해에 따른 내 자신의 논지(論) 없이 그런 노가다만 했다면... 난 악명없이 진정하고도 유명한 본좌가 되지 않았을까? ^^

 

그런데 어쩌겠는가, 일 자체가 그렇다보니, 좋은게 좋은거라는 건 오프라인 인간관계에서 충분하고...

온라인에서까지 그런 힘을 쏟을 여력이 없는데.

낚시에도 바둑에도 골프에도 운동에도 아웃도어에도 명품에도 관심이 없는 내가...

십년 넘게 책을 사모으고, 글을 정리하고, 자료를 정리하고, 논문도 보고, 인터넷에 글을 달다보니까...

선배들도 학자들도 없는 틈에(호랑이 없는 산의) 여우가 왕이 된 꼴인데...

그게 인정이 안되고, 그게 떫으면, 떫은 사람이 책사서 공부 열심히 하든가, 학자/전문가를 인터넷 속세로 좀 초대를 해달라.

나도 도통 발전이 없다.

누가 태클을 걸더라. 당신 글은 온통 당신 글의 링크만 있다고.

그건 두가지 이유가 있다.

1. 내가 떠들다 보니 언뜻 생각나는게 내가 썼던 글이다.

2. 한글로 이바닥 이야기를 그만한 깊이로 다룬 글이 몇이나 되디??? (자아도취라고 욕하려면 그렇게 하려무나)

 

떫은 사람이 하면된다...

1년에, 최소 30만원 어치 이상의 전국시대 관련 서적을 사라. (오냐, 임진왜란 서적도 전국시대로 쳐줄께)

1년에, 어느나라 말로든 논문 A4로 50매는 읽어라. (100매 하려다 봐줬다)

1년에, 1차사료 원문으든 번역이든 A4로 30매는 읽어야겠지? (책의 원문인용까지 쳐줄께~)

다큐든 영화든 드라마든 영상물 챙겨보는 것도 잊어선 안돼.

어때, 쉽잖아? 난 이거보다 더 많이 하는데?

왜 그래? 번동아제 같은 분에 비하면 새발의 피잖아??

(번동아제님은 나보다 전국시대 서적에 쓴 금액이 훨씬 많을껄 ㅋㅋㅋ)

그래, 나도 내년부터는 일이 바빠서 저렇게 못하겠다.

 

 

 

< 취미와 학문은 다르다 >

 

그리고 이런게 있다.

성경 해석에 대해...

'왠만한 목사들도 나보다 모른다'

'우리 목사님에게 기존 기독교 목사들도 배우러 온다(이단;;;)'

... 이런 식의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물론, 사서오경에 대해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본다.

 

역사학에도 그런 문제는 심각하다.

역사에 대해 이 책 저 책 좀 봤다고, 자기 수준을 과대망상하는 사람들.

자기야 말로 역사의 진실을 알고 있다고 하고, 학자들보다 자신이 뛰어나다고 하고...

아마추어는 싸그리 재야학계라 하고, 전공자는 싸그리 강단사학이라며 무시하는 사람도 있고.

(환단고기니 하는 건 더 심각하잖아. ㅡ.ㅡ;;;)

 

그런건 조심해야지.

취미와 학문은 엄연히 틀리다.

관심포커스도 틀릴 뿐더러, 수행 자체도 틀리다.

네티즌이야 맨날 모여서 철포니 일본도(刀)니 하는게 주된(?) 관심사지만, 일본사라는 학문에서는 주된 학문적 포커스와는 거리가 멀다.

철포도입의 역사를 탐구한다던가, 일본도의 변화를 학문적으로 규명한다던가 하면 그건 분명 사학의 영역이 될 수 있지만, 학문의 일반적 포커스와는 거리가 멀다는 거다. (일반 네티즌이 지겨워하는 정치제도, 사회구조, 경제구조 쪽이 훨씬 대세지)

노부나가사마는 어떤 옷을 입었을까? 그걸 규명한다면 그건 학문적 영역이다. 하지만 그건 복식사라는 좀 더 좁은 영역이며, 일본사 선생님이라고 다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거다. 정치/사회/경제 쪽이야 말로 역사 선생님이라면 다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니 쉬운 예를 들자면...

'나는 삼단철포가 구라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노부나가 철포 혁신을 담고 있는 교과서로 가르치는 우리 선생님보다 많이 알고 있어'

...라고 해봐야 웃기는 소리라는 거다.

게다가 학문은 학문에 맞는 수련과정을 거친 사람들이다. 그게 단순히 4년제 학부과정이라고 해도 말이지.

특히 논문은 그런 수련과정(논리를 규명하는 과정)의 기본이자 결과 아닌가.

그런 수련과정과 결과(논문)를 인터넷에 이렇네 저렇네 논한 수준과 비교하는 것은 학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취미가」일 뿐이다.

 

그리고 반대로...

종종 역사학 전공이라는 이유로 거들먹 거리는 애들도 있다.

그것도 웃기기는 마찬가지다.

교수님도 취미의 영역에 대해선 모를 수 밖에 없는데, '나는 전공이 사학과요~'라는 이유로 취미가의 이야기를 귀똥으로 들어봐야, 우습기 짝이 없다.

그럼 그 취미가만큼 알고 이야기하든가. ^^

전공이니까, 나중에 어짜피 배울꺼니까... 라는 마인드의 애들도 있더라(그딴걸 학부에서 가르칠 리가 있나;;;).

초등학생이면 귀엽기라도 하지... 어쩜 그렇게 순진하고 무식할까. ^^;;

 

나같은 취미가들과 전공자는 보는 책부터가 틀리다.

나같은 취미가들은... 볼거리(사진/주제) 많은 책이면 좋다. 그게 잡지 스타일일수도 있고, 읽을 꺼리에 맞춰 이런저런 챕터 나눠서 짧게 짧게 다룬 글이어도 좋고(몰론 더 깊게 보게 되지만), 결국은 '꺼리'다. 그 꺼리에 맞는 가격대비 성능비도 중요하다.

하지만 전공(역사학)에선... 특정 주제의 진실 규명에 대한 논리적 접근이 필요한 거다.

단순히 '군신 우에스기 켄신은 여자였다'로 끝나는게 아니라, 그 근거가 이러하기 떄문에 이러한 판단으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걸, 반드시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취미분야에서 '켄신이 여자였데~'라고(여자든 아니든) 한 두페이지로 끝나는 이야기라도, 학문에선 30장짜리 논문이든 책 하나든 진실 여부를 정확한 과정을 통해 밝혀 내야 하는 것이다(정작 '켄신 여성설'은 작가들의 낭설이다).

그러니 과장하자면 '바닷물이 짜다는 걸 알기 위해 바닷물을 다 마시는' 거시기도 있다. 그러니 비싼 책이 많다(가격대비 성능비는 안드로메다에~).

물론, '바닷물은 (소금을 내는 맷돌 때문에) 짜다더라'하는 것은 단순히 「카더라 통신」이고...

취미가도 바닷물이 짜다는 걸 알기 위해 동해바다 정도는 마실 때도 있다(논문도보고 답사도 하고).

철없는 전공자가 '저런 싼(가벼운) 책에 뭐 볼게 있어'라고 한다한들, (그거라도 본 후) 아는게 있어야 말을 할 수 있을거다.

(결국 자기도 취미분야에 대해선, 그런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다. ㅋㅋㅋ)

 

 

 

< 악인보다는 착하게 살아라 >

 

넋두리를 하다보니 길어지는데...

지난 10여년은 나의 악명에도 불구하고, 정작 나와 교류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10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군자3락의 '득천하영재'도 꿈꾸지만, 군자가 아니라 그런 일도 없었다.

나름의 성과는 있었지만, 내 뜻만 같지 않았다.

악인의 명성을 얻은 것은 내 인격이 그것밖에 안되는 것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내가 악인이라면, 나를 악인이라 욕한 사람은 나보다 착하게 살아야겠지?

 

인간 세상의 실생활에서 안되는 일은 인터넷에서도 하면 안되는 짓이다. 그걸 뭐라했다고 나에게 악인이라 하지 마라.

먼저 결례한 놈이 그걸 뭐라하는 내 행동을 가지고 싸가지 있네 없네 할 수는 없다.

좋게 좋게 넘어갈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인다던가 하는 것이야 내 잘못이라 하겠지.

어쨌든 나는 일상도 일도 좋게좋게를 실천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니까, 인터넷에까지 그걸 유지하지 못한 건 내 인격의 한계라 해도, 나를 욕한 사람은 나보다 착하게 살아라.

 

낭인풍운록 카페의 운영방식이 싫다고 욕을 하는 집단이, 결국은 무의식중에 낭인풍운록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결국 사람들이 모이고, 인터넷 난잡꼴이 보기 싫고, 장기간 운영하게 되면... 결국 그런 방식으로 갈 수 밖에 없다.

낭인풍운록의 회칙은 아저씨들의 그런 경험에서 만들어진거니까.

욕을 했으면 욕을 대상/행동과는 달라야 한다.

 

거듭 말하는 나보다는 착하게 살아라.

도더리... 안티카페까지 만들어서 그렇게 나를 욕하더니, 그 종말이 어땠지?

내가 악인이면 나보다는 착하게 살아라. 개념은 머리에 탑재하고.

 

 

 

 

한줄요약 :

유언비어 떠드는 종간나들. 이 몸에게 어줍잖게 잘난척 하는 놈들. -> 내가 악인의 오명을 뒤집어 쓰고 살더라도 걸리면 개작살이다.

 

 

P.S:

연재라도 하기 전에, 저에 대해 일단 정리하고 가야겠기에 올립니다.

by 明智光秀 | 2009/10/20 23:49 | 전국시대 & 역사 | 트랙백 | 덧글(8)
[ 論 ] 난 '삼단철포'를 믿지 않는 사람인데 ???

어느 분이 네이버로 쪽지를 보내왔다.

조아라 어느 소설 덧글에 '3단철포 = 구라' 운운하더라며, 『예전 아케치님이나 김경진님의 글을 본 저로서는 왠지 "아닌것 같은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심히 불쾌했다.

 

내가 블로그 활동을 한 이래, 3단철포를 긍정한 적이 없는데...

「3단철포 부정에 대한 의심(→결국 긍정)」에, 왜 나나 김경진님의 이름이 거론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노부나가 3교대 철포사격」을 처음 들은 게(기억속에 확실한 게)... 1992년 KBS의 임진왜란 다큐멘터리에서다.

시공을 넘나드는 PD의 진행과 연기재연, 종합설명... 꽤나 독특한 방식으로 잘 만들어진 다큐였는데, 벌써 17년전 이야기다. 요즘 고등학생들이 태어나기도 전이다.

어쨌든 그 다큐에서도 노부나가의 3교대 사격을 언급하며 내전에 단련된 왜군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니 나도 통신 생활 처음엔 그런 이야기를 그냥 수용하여 '노부나가와 하이템플러'라는 글을 쓴 적도 있긴 하다(PC에 남아있네).

하지만, 사람들이 '한글 인터넷 세상에서 전국시대를 검색'할 때, 내가 쓴 글을 피해갈 수 없게 된 이후... 난 3단철포를 긍정한 적이 없다.

나야말로 인터넷상에서 3단철포를 비웃는 대표적 인물인데... 왜 내가 언급되어야 하지?

 

한줄요악 : 노부나가 3단철포 발명은 구라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일본에선 三段擊ち, 三段構え, 三段備え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굳이 '삼단철포'라는 용어(?)로 굳어졌다.

뭐, 편의상 이하 삼단철포라는 말을 쓰겠다.

내가 구라라고 하는 것은, 3단철포라는게 있었다 없었다가 아니라,「노부나가 3단철포를 발명 → 전술혁신 킹왕짱」을 말한다.

 

 

자, 내 배움이 모자라서(?) '3단철포 부정'/'나가시노 신화 부정'에 대해선 주로 스즈키 마사야氏의 논지를 따르고 있으니, 그 분 책의 내용이 많이 나올텐데... 알아서 이해하시라.

뭐, 어느 책 구석탱이에서 본 거 가지고, 그럴듯한 의미를 부여해서 학술적인 말투로 뻥튀기하는 애들도 있는데... 그건 사기지 사기.

전국시대에서 그런거 나한테 걸기면 개작살 나는거다.  ↓

예1) 리포트식으로 헛소리하는 놈 : http://blog.naver.com/halmi/40005495888

예2) 스팀팩 아시가루 : http://cafe.naver.com/nobutenka/10543

                                http://cafe.naver.com/nobutenka/11006

                                http://cafe.naver.com/nobutenka/11007

                                http://cafe.naver.com/nobutenka/11011

                                http://cafe.naver.com/nobutenka/11014)

 

 

이바닥 왠만한 유언비어(?)는 오제 호안(小瀨甫庵)의 공인데...『信長記』에 「천정씩 한 줄 한 줄 교대로 쏠 것(千挺づつ放ち懸け、一段づつ立替り立替り打たすべし)」이라고 적힌게 화근이다.

 

메이지시대에 와서 육군참모본부가 일본戰史 시리즈(?)를 내면서 나가시노전투도 편찬했다.

(일본전사 임진왜란편 문고본 : http://blog.naver.com/halmi/50011091940

 일본전사 임진왜란편 구경이야기 : http://blog.naver.com/halmi/50004455773)

일본전사 시리즈는... 기존의 전쟁이야기를 군사적으로 역사적으로 첫발을 딛인데는 의미가 있지만, 기존 군기물의 오류를 바탕으로 학문적인 접근을 했다는게 문제다.

'나가시노 전투'라는 이름의 자체의 오류도 이 일본전사의 공이 크다 하겠다.

그때도 「삼단철포/나가시노 신화」의 핵심이 다 들어가 있다.

타케다 가문 기마짱!!   VS   노부나가, (목책 뒤에서) 철포 3천정을 1천정씩 3교대 발사   →   노부나가의 전술혁신 킹왕짱!!

(정작 육군참모본부 나가시노 전투는, 그 당시 일반적인 전투가 어떤 방식이었는지, 그 이후  전투가 어떠게 변했는지는 언급하지 않는다. '혁신 킹왕짱'은 이야기 안했다는 거지)

 

'노부나가 삼단철포 발명 킹왕짱'도 허구인 판에... 그 삼단철포가 어떤 방식인지도 논의 분분하다.

'발사후 사수의 이동'이라는 측면만 해도...

1. 소부대의 교대

2. 줄줄이 발사후 맨 뒷줄로 이동

3. 각 줄 맨 뒤로 이동

... 이렇다.

그런데 대개는 '교대로 쏴요~'라고만 알지, 구라에 대해 논의가 분분하다는 것도 모른다. ㅡ.ㅡ;;;

 

소부대의 교대라는 건, 소대규모든 분대규모든 소부대끼리 위치이동을 하면서 쏘고 비켜서 장전하고 뭐 이렇다는 이야기다.

(92년의 KBS 다큐가 이런 식으로 설명했는데... 효율성은. ㅡ.ㅡ;;;)

줄줄이 발사후 맨 뒷줄로 이동한다는 건, 맨 앞 한 줄이 발사하고 전체 뒤로 간다는 소리고...

각 줄 맨 뒤로 이동한다는 건, 맨 앞 사수가 각각 맨 뒤로 간다는 거고.

(밑에 그림 참고)

 

왼쪽부터, 소부대별 이동 / 한 줄씩 이동 / 각 줄 이동 (편의상 2열만 표시;;;)

 

유럽에서...

한 줄씩 이동은 이미 16세기 초에 나타났고...

각 줄씩 이동은 1590년 네델란드 마우리츠公에 의해 고안됐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럽전쟁사에 빠삭한 분들에게 미루겠다)

 

그런데, 삼단철포가 결국 사격 속도가 문제고 장전이 문제라면...

장전을 여러사람이 하고, 사수가 총만 받아 쏘면 된다.

유럽에서는 석궁시대에도 쓰던 방법이고, 에도시대 군학(軍學)에도 나오는 방법이다.

1조당 몇명 인지가 문제지.

(물론 에도시대 군학에 3단철포와 닮은 이론들도 나온다. 궤상의 이론인지 어쩐지는 별개의 문제지만.)

 

하다못해 역사군상엔 관련 실험기사가 실린게 먼 옛날 이야기고, 역사군상에서 여러 책에 여러번 울궈 먹었다.

(걸핏하면 역사스페셜의 실험 운운 하는 네티즌들이... ㅡ.ㅡ;;;)

그런데도 우리나라 인터넷에선 주구장창 삼단철포 킹왕짱하면서도 그 방법에 대해선 안드로메다다.

그 자료만 해도 올리지 마라~ 올리지 마라~ 그렇게 말렸는데 앨런비님이 스캔해서 블로그에 올린지 옛날이다.

 

http://blog.naver.com/hyukjunseo/10032614540

<철포 사격속도 비교 - 앨런비님 블로그>

그래프 범례 맨 위에서부터...

- 삼단철포

- 3인에 1정

- 3인에 2정

- 혼자 1정

- 早合(카트리지) 사용시

 

그리고, 굳이 3단철포니 어쩌니 하기 전에, 반반씩 쏘는 것도 우리가 쉽게 생각해볼 수 있는 일이다.

50정 있으면 25정씩 나눠서 쏘는거 말이다.

혼간지도 농성시 노부나가에게 써먹은 방법이고...

임진왜란에 참전한 村上義晴의 가보에도 나오는 이야기고...

오사카진의 이이家 군법에도 나오는 이야기다.

 

하다못해, 총이 장전하는 동안 활을 쏘는 방법도 있다.

게임에도 나오다보니 이걸 거론하는 사람은 종종 있두만.

 

단, 어떤 사람들이 착각하는 노부나가 이야기처럼, '전군'이 3천정을 1천정씩 나눠서 일제히 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1천정을 일제히 사격통제한다는 불가능한 일이고, 나가시노에서의 노부나가군은 여기저기에서 각각 끌어모은 임시편성이다. 신전술(?)을 전군이 일제히 손발 맞춘다는건... 너무 순진하잖아.

 

 

信長公記에 이런 구절이 있다.

「根來-雜賀-湯川-紀伊國奧郡衆二万ぱかり罷り立ち、遠里小野-住吉-天王寺に陣取り侯。鐵炮三千挺これある由に侯。每日參陣侯て、攻められ候。御敵身方の鐵炮、誠に日夜天地も響くばかりに侯。」

네고로/사이가/유가와 무리가 혼간지를 도와서 철포가 3천정이란다. 매일 양군 철포가 밤낮으로 천지를 울렸단다.

노부나가는 혼간지와의 전쟁에서 키이무리의 철포에 무지하게 고전했고, 키이(紀伊)무리들의 철포발달은 당시 문헌에도 나오는 이야기다.

그래서, 노부나가의 3단철포든 뭐든... 키이무리에게 당한걸 그대로 배워서(畿內지방의 철포발달 연장선),  적용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나도 막연히 노부나가가 됐든 누가 됐든, 철포를 빨리 쏘려고 했다면(조건부)... 사람들이 말하는 3단철포보다는 '조별장전'이 맞을 것 같고...

노부나가군이 굳이 철포에 발달했다면(조건부)... 사이가 무리 등과의 전투에서 배운 바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막연히 그렇게 생각을 한다는 거지, 그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전문가라고 있는게 아니다.

 

다만, (다시 말하지만) '노부나가 3단철포 → 전술 혁신 → 킹왕짱'이 구라라는 거다.

by 明智光秀 | 2009/10/03 00:07 | 전국시대 & 역사 | 트랙백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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